동아리에서 추천을 받아 SKYCC 연합 해커톤에 참가했습니다.
<aside> 💡 SKYCC 연합 해커톤이란? 서울대학교의 컴퓨터 동아리 SCSC, 고려대학교의 컴퓨터 동아리 KUCC, 연세대학교의 컴퓨터 동아리 YCC가 연합으로 주관하는 해커톤입니다. 2023년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무박 2일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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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 삼아 참가하는 것이라서 같은 생각을 가진 팀원 5명을 즉석에서 모아 신청했고, 해커톤 전날까지 각자 부족한 기술에 대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해커톤 주제가 달랑 이모지 하나라는 게 재밌는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기획 단계에서 연합, 화합, 만남, 악수 등 다양한 키워드에 연관된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아이디에이션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는데요, 다음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주제 후보가 많은데 거기에 대한 의견이 너무 다르다 보니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그래서 저는 ‘각자 제시한 주제 후보들을 최대한 반영해서, 올인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현은 몇 시간 뒤의 나에게 미루어 두고요. 그러다 보니 역시나 아이디에이션 스피치에서 멘토 분들에게 구현 난이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능을 넣다 보면 어느 한 가지도 특출난 것이 없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의견이 오갔던 주제가 ‘여러 명이 모여서 재밌는 사진을 찍는 서비스’였기 때문에, 아이디에이션 스피치를 마친 뒤 아이스브레이킹도 할 겸 인생네컷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인생네컷을 찍으면서 각자의 포즈를 정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고, 거기에서 착안해 여러 명의 포즈를 인식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잡자는 결론을 냈습니다.
저는 백엔드를 담당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구현해야 하는데 제가 포즈 인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자료 조사를 부탁하고 기본적인 프로젝트의 틀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크게 다음의 3가지가 필요했습니다.
1번과 2번 때문에 파이썬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기존에 사용 경험이 있던 FastAPI를 쓰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